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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카시, 이렇게 읽고 쓴다/김종회

Beyond 정채원 2023. 6. 9. 23:10

 

디카시, 어제 오늘 내일

- 현 단계에서의 디카시에 대한 진단과 방향 모색

(발췌)

 

1. 생활문학으로서의 디카시

 

·  세상이 활자매체 문자문화의 시대에서 전자매체 영상문화의 시대로 현저히 이동한 지금, 디카시와 같은 문예 장르의 출 현은 어쩌면 이미 예견되었던 것

 

·  아주 극적인 광경이나 장면, 아주 뜻있고  보람 있는 영상을 순간적으로 포착하고 여기에 몇 줄의 상징적이고 압축적인   시적 문장을 덧붙임

 

·  이 짧은 시행이 촌철살인의 표현과 기개를 가졌으면 그 묘미 또한 더할 나위가 없음

 

·  디카시 카페를 중심으로 SNS를 통하여 많은 동호인이 디카시를 실시간으로 소통

 

 

2. 디카시 고유의 형식적 특징

 

·  생활문학으로서의 공감과 감동, 재치와 유머, 평범하면서도 예사롭지 않은 '한 칼'이 살아 있어야 하며, 궁극적으로 시적  예술을 지향

 

·  그러한 측면에서 디카시와 친숙하고 디카시를 즐거워하는 그야말로 동호인 그룹과, 디카시를 통해 영상과 문자의 '천의  무봉'한 결합을 시도하며 형식적 특성에 준하여 시적 미학을 추수하려는 전문창작자 그룹의 구분이 필요

 

·  특히 주의할 것은 영상에 따른 시적 문장이 중언부언 길어지는 경향에 대한 경계, 어쩌면 영상에 덧붙인 시행은 다섯 줄도 긴 편

 

 

3. 디카시 장르의 확립과 확산

 

·   중·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는 공적 인증, 한국현대문학사 기술에도 등장, 국립국어원 우리말사전에 문학 용어로 등재

   

       『문학』: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영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,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. 「영어 」dica-poem

 

 

4. 디카시 운동의 조직과 지부

  

   한반도 남녘의 작은 고장에서 출범하여 온 나라를 적시고 이제 세계를 향해 흐름을 이어가는 이 소중한 물결을 잘 부양    하고 양성할 잭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.

 

   이 모든 과정에서 정작 깊이 명념해야 할 일은, 디카시를 통한 문학운동에 '운동'만 남고 '문학'이 희석되는 사태가 있어서  는 안 된다는 것이며 이는 곧 그 수준의 고양을 뜻함

 

 

5.  좋은 디카시 창작의 요건들

 

    첫 번째 관건: 좋은 영상의 포착

 

    두 번째 관건:  영상과 화학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몇 줄의 시적 문장, 촌철살인의 감각을 자랑하는 문자의 부가

 

·   이렇게 보면 디카시는 시인의 창작 역량과 노력에 영감을 더하고 섬광의 시간이 함께 작동하는 예술형식이며, 그러기에   우리는 이를 이 영상문화 시대를 견인하는 새로운 문예 장르라고 보는 것임.

 

 

 

김종회 교수의 디카시 강론 《디카시, 이렇게 읽고 쓴다》, 작가

에서 발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