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간을 가지자는 말을 할 때 오는 변성기 이기리(1994~) 비좁은 초원 한가운데 서 있는 단 한 그루의 보호수단 한 사람의 손길단 한 마리의 추격단 한 가지의 진실단 한 마디의 거리단 한 계절의 온기단 한 시절의 패배단 한 소절의 의미단 한 자리의 물길단 한 가닥의 변명단 한 번의 장난단 한 권의 자살단 한 짝의 마음 남아도는 실마리가 없어서우리는 뜻 모를 병명으로 떠돌고 있었습니다. (후략) 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 누군가로부터 “시간을 가지자”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? 이때의 시간은 거리다. 당신과 나 사이, 우리 ‘사이’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