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연이 들고 온 점 하나
우연이 들고 온 점을 찍는다
그 점 아래
눈물방울만 한 크기의 이름을 쓴다
필연이라고
점은 점으로 지워지지 않고
생生이 된다
필연이라는 이름으로
경이로운 미완의 굴레 앞에서
송미란 시집 《우연이 들고 온 점 하나》, 한국문인 출판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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