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화
네 말은 내 컵 속으로
내 말은 네 컵 속으로
서로를
추어올려 주는 척
컵의 귀를 움켜쥐고
슬그머니
서로의 말을 먹이고 있다
시집 《염소는 비를 몰고 올 수 있을까》
《시와세계》2023 가을호, 단시短時 리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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