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기가 끝나면 주황물고기

비평·에세이

이성복의 「문신」 감상/유진

Beyond 정채원 2024. 12. 29. 13:57

문신

 

이성복

 

 

당신을 따라서 나도 모르게 천착 하였습니다당신이 슬퍼 할 줄

알면서도 내게 남은 것은 다 외로움이었습니다내 손에 묻은 당

신의 피를 보았습니다 당신에게서 당신에게로 가는 것들을 가로

막고서 내게 남은 것은 다 외로움이었습니다 당신 가슴에 내가

새긴 끔찍한 문신이었습니다.

 

 

-------인내하고, 이해하고, 수용하며, 함께 하는 것이 행복임을 알게 하신 그분, 세상가장 아름답고 강력한 그분의 한량없는 사랑입니다참된 성품이 무엇인지 알게 하신 그분을 따라서 천착(穿鑿)된 사랑입니다.

그분이 우리를 사랑한 것 같이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지 못하는 외로움입니다확인하려하면 할수록 외로워지는 사랑과 믿음입니다. ‘내 손에 묻은 당신의 피를 보았습니다’ 우리가 그분에게 새긴 피의 문신이었습니다.

 

          ㅡ 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

               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로마서 5:8 (NIV)

ㅡ 유진 시인 (첼리스트선린대학 출강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