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우림의 노래 · 40
정숙자
꽃나무도 저 태양도 눈감으면 없습니다…만, 당신은 내내 한자리 서 계십니다. 그 여일함에 우주는 날마다 새로워집니다. 바람결에 파묻은 대지의 피-울음은 어디서 사라지는 이슬일까요? 어찌하여 살아서. 살아서. 다시 오는 이슬일까요? (1990.9.17)
-_-
밟히며 꺾이며 일어서며
그래도 휘어질 수만은 없었습니다
그래서 더 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
계간 『P.S.』 2023년 가을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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