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스크랩] 안희연의「당분간 영원」평설/ 이숭원 안희연의「당분간 영원」평설/ 이숭원 당분간 영원 안희연 먼발치에서 바라본다. 말없이 돌을 나르는 사람, 돌을 끌어안은 채 돌이 된 사람, 그들의 등 뒤로 비밀스러운 해가 진다. 저것은 선의인가. 다 죽어가는 맹수에게 핏물 흐르는 고깃덩어리를 던지듯이 나는 내 안에 아직 아름다움.. 비평·에세이 2015.08.16
[스크랩] 정채원의「절경」감상 / 신명옥 정채원의「절경」감상 / 신명옥 절경 정채원 군함조의 입에 물려 시속 400㎞로 날아가는 제비갈매기의 울음소리 새끼 악어가 발을 버둥거린다 잡히자마자 뱃전에서 목이 잘린 후에도 내가 대필한 편지가 등 돌린 네 연인을 울렸다지 갈라파고스도 아마존도 나도 더 이상 절경이 아니다 .. 비평·에세이 2015.06.25
[스크랩] 도굴꾼들/ 정채원 * 『시현실』2015-여름호 <지난 계절의 시 읽기/ 이성혜> 도굴꾼들 정채원 암중에서도 죽어라 당신만을 모색하였다 무덤 속에서 앙상한 손목뼈를 밟아 으스러뜨리기도 하면서 오늘도 왕가의 계곡을 헤맨다 영영 잊혀졌을지도 모르는 트로이에서 찾아낸 금은보화 장신구들을 사업가 .. 비평·에세이 2015.06.25
[스크랩] 제5회 시산맥작품상에 차주일 시인의 「나는 누군가의 지주이다」 제5회 시산맥작품상에 차주일 시인의 「나는 누군가의 지주이다」 11월29일(토)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시상 한국NGO 신문 이경 기자 ㅣ [한국NGO신문] 이경 기자 = 2014년 전국 시산맥 행사가 11월 29일(토) 오후 4시에 출판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. ▲ 차주일 시인 이날 시상식을 가질 제5회 시.. 비평·에세이 2014.11.16
[스크랩] 페미니즘과 여성시 / 김혜순 집중기획 / 한국 여성시의 특징 페미니즘과 여성시 김혜순 / 시인, 서울예전 교수 나는 이 글을 통해 우리나라 여성시의 여러 가지 특정적 요소들을 부각시키고자 한다. 여성 시인들의 시를 남성 시인과 구별해서 바라보려는 의도는 그동안 여성 시인들의 시를 따로 보아주는 시도가 부족.. 비평·에세이 2014.11.15
[스크랩] 정채원의 시 「공무도하記」읽기 : “그대 나를 건너지 마오”/ 권영숙 정채원의 시 「공무도하記」읽기 : “그대 나를 건너지 마오” 권영숙 공무도하記 / 정채원 가는귀먹은 귀에 검은 이어폰을 꽂고 횡단보도를 건너간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포장마차 오뎅 국물과 소주잔을 건너간다 얼얼한 목구멍으로 언 별을 잔뜩 삼키고 동짓달 그믐밤을 건너간다 은.. 비평·에세이 2014.10.17
'짝눈'의 시선과 '패치워크'의 시법/이성혁 ‘짝눈’의 시선과 ‘패치워크’의 시법 이성혁(문학평론가) 1 정채원의 󰡔�일교차로 만든 집󰡕�을 읽으면서, 시인이 좀처럼 평온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. 그는 심연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고, 도리어 심연을 향해 있는 계단을 과감하게 내려간다. 그것은 .. 비평·에세이 2014.09.15
『슬픈 갈릴레이의 마을』 시집해설/권혁웅 『슬픈 갈릴레이의 마을』 시집해설 재투성이 오이디푸스 ―정채원, 󰡔�슬픈 갈릴레이의 마을󰡕� 권혁웅 버림 받은 어린 오이디푸스와 부엌데기 신데렐라에게는 공통점이 있다. 모두가 ‘발’로 자신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라는 점이다. 오이디푸스는 ‘발이.. 비평·에세이 2014.07.11
[스크랩] 정채원의「새장을 키우는 사람」평설 / 조영민 정채원의「새장을 키우는 사람」평설 / 조영민 새장을 키우는 사람 정채원 내 갈비뼈 사이에 똥을 싸는 새들, 울음을 바닥에 점점이 떨어뜨려 놓고 오른쪽 구석으로 몰려간다 옆구리가 결린다 새가 창밖을 보고 있어 블라인드를 반쯤만 내린 방, 어느 쪽에 먹이가 더 많은지 어느 비탈에 .. 비평·에세이 2014.02.2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