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기가 끝나면 주황물고기

밤의 네 번째 서랍

곁에 없고/장철문

Beyond 정채원 2025. 11. 20. 12:54

곁에 없고

 

 장철문

 

 

이 빗소리

 

감나무 잎사귀를 적시듯

몸을 두드리네

 

바라는 것은

이 빗소리를 함께 듣는 것,

감잎처럼 돋아나네

 

함께

이 빗소리를 듣고 싶은 것,

맨 처음

이것의 이름을 붙인 것은 누구인가

 

이 빗소리가 몸을 두드려

잎사귀를 깨우네

 

이 빗소리,

빗소리를 듣는 이것은 무엇인가

 

빗소리에 돋아나는 잎사귀를

빗소리에 우려

 

내미네, 당신 쪽으로

'밤의 네 번째 서랍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호루라기 부는 사람/송찬호  (0) 2025.11.28
추리소설/이장욱  (0) 2025.11.27
물고기 나무 외/박성현  (1) 2025.11.16
가장 차가운 이미지/이병철  (0) 2025.11.07
전국에 내리는 비/구현우  (0) 2025.11.07